엔씨 넥슨 넷마블 등 게임업계, 모바일 바람타고 채용 훈풍

모바일 게임·해외매출 비중 확대에 맞춘 인력 채용, 1년 새 직원수도 늘어나

[데이터뉴스 = 안신혜 기자] 게임업계가 모바일 게임의 인기 상승과 해외 매출 확대에 힘입어 채용을 늘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강자인 넷마블게임즈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 필요한 인재 영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사업 인력을 별도로 선발하거나 외국어 능력을 필요로 하는 등 글로벌 인력 채용이 눈에 띈다.

모바일 앱 시장에서 게임의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서면서 모바일 게임 앱 시장이 확대된 데다 넷마블게임즈의 해외매출 비중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58%를 넘은 것이 반영된 것이다. 넷마블게임즈는 게임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 데이터 분석 등의 부문에서 오는 17일까지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신입사원과 전문 연구요원을 공개모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AI센터를 설립하며 인공지능(AI) 게임을 개발 중인 엔씨소프트는 이번 공개 채용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에서 AI 기술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게임 개발, 서비스 플랫폼 개발, 웹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발,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게임 인공지능(AI) 분야, 데이터 과학(Data Science), 게임 기획, 웹·모바일 서비스 기획, 보안 관리, 인적자원 개발(HRD), 게임사업, 테크니컬(Technical), 구매, 총무, 자연어 처리(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분야 등 총 16개 부문이다.

넥슨은 넥슨, 넥슨지티, 네오플, 띵소프트 등 넥슨의 4개 법인이 동시에 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법인에 따라 게임사업, 해외사업, 플랫폼엔지니어, IT엔지니어 등 직무에 따른 채용도 진행되고 있으며, 게임기획, 게임아트 등의 분야에서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또 국내 상장 게임사 기준으로 2016년 들어 게임사들의 인력 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모바일 게임의 시장이 커지는 것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게임빌, 컴투스, 넥슨지티, NHN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국내 상장 게임사들은 인재 채용을 늘리고 있다. 국내 게임사 빅3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의 경우 2015년 6월 말 직원수 2267명에서 2016년 6월 말 2538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1.95%(271명)가 증가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직원은 2015년 6월 말 667명에서 2016년 6월 말 722명으로 8.2%(55명)이 증가했다. 게임빌의 경우 2015년 말 281명에서 2016년 6월 말 325명으로 15.6%(44명)가 증가, 컴투스는 2015년 6월 말 603명에서 2016년 6월 말 737명으로 22.2%(134명) 증가했다. 단 넥슨지티는 2015년 6월 말 366명에서 2016년 6월 말 336명으로 7.6%(28명)가 감소했다.

ann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