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은행 역대 은행장, 영남·충청-성균관대 강세

현직포함 은행장 19명 조사, 입행 후 CEO까지 평균 28.3년..자사출신 60%, 영업통 50%

[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신한·KB국민·우리·하나 등 시중 4대 은행의 역대 은행장들은 영남·충청 인사와 성균관대 출신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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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웍스가 4대 은행 현직을 포함한 4대에 걸친 은행장 19(외환은행 포함)의 출신 이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영남과 충청이 6명씩(31.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현직 은행장은 충청에 다수가 포진해 있다
. 현직 은행장 중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충남 천안과 부여로 충청 출신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윤용로 전 하나은행장,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박해춘 전 우리은행장도 충청권 인사다.

영남 출신은 하나은행이 김한조
·김종준·김정태 전 은행장 등 3명으로 많았다. 이순우·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도 영남이 고향이다. 국민은행은 영남 출신 은행장이 없었다.

이어 서울이
5(26.3%), 호남 1(5.3%) 등이다.

호남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전남 나주 출신으로 유일했다. 이건호·강정원 전 국민은행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김병호 전 하나은행장 등은 서울 출신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도 서울 태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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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에 걸친 은행장 출신 대학은 성균관대가 4(21.1%)으로 가장 많다. 윤종규 국민은행장,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 김정태·김종준 전 하나은행 장 등이다. 성균관대의 성금회는 서강대 출신의 서금회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금융권 인사 키워드 중 하나다. 성금회는 서강대 서금회 못지않게 금융권에서 끈끈하게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기로 유명하다. 서강대는 이광구 우리은행장 1명뿐이다.

성균관대에 이어 서울대와 고려대가 각
3명으로 뒤이었다. 이중 현직은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고려대) 밖에 없다.

전공은 경영학이
26.3%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경제학 15.8%, 법학 10.5%, 영문학계열 10.5% 순이었다.

이들 은행장은 최초 입행 후
CEO가 되기까지 평균 28.3년이 걸렸다. 윤종규 국민은행장은 1973년 한국외환은행으로 입행해 은행장이 되기까지 41년으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광구 우리은행장(1797년 상업은행)과 함영주 하나은행장(1980년 서울은행)도 입행 후 35년여 만에 은행장이 됐다. 위성호 내정자는 1985년 신한은행 입행 후 32년 만에 은행장에 올라 4대 은행장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빠른 승진을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역대 은행장들이 입행 후
CEO까지 평균 33.5년으로 가장 긴 시간이 걸렸다. 국민은행(27.3), 우리은행(26.8), 하나은행(26.5) 등은 26년 안팎으로 비슷했다.

19
명 중 11(57.9%)가 자사 출신이었고, 9(47.4%)영업통이었다.

s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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