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고교동문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계에 진출한 동문인사들에도 시선이 쏠린다. 경남고 동문 국회의원은 모두 6명이며 자유한국당 4명, 무소속 2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17명 가운데 영남 출신 의원은 28명이 있지만 이 가운데 경남고 출신은 없다.
지자체장을 포함한 정계인물 중 경남고 동문은 9명으로 작년까지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었다가 탄핵정국을 거치며 일부 소속을 바꿨다. 9명 중 더불어민주당-경남고 동문은 노기태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장 단 한 명에 불과하다. 노 구청장 역시 자유한국당 소속이었지만 지난 3월 23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며, 이전까지 핵심 친박인사로 분류됐다.
12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국회의원과 지방자체단체장을 포함한 정계 인물 2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과 경남고 동문인 인물은 9명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6명 중 민주당 소속은 전무했고 지자체장 3명 중 1명이 더민주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고 출신 현직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4명, 무소속 2명이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은 대표적인 친박의원으로 지난 1월 이정현 전 대표 등과 새누리당을 탈당했지만 대선 이틀 전인 7일 징계 해제로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경남고 출신 의원 6명은 정갑윤 의원(자유한국당, 울산 중구), 조경태 의원(자유한국당, 부산 사하 을), 박맹우 의원(자유한국당, 울산 남구을),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 비레대표), 박성중 의원(무소속, 서울 서초을), 여상규 의원(무소속, 경남 사천/남해/하동) 6명이다.
현재 무소속인 박성중 의원과 여상규 의원은 바른정당 소속이었지만 대선 전인 5월 2일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며 바른정당을 탈당한 14인에 속해 있다. 따라서 경남고 출신 현직 국회의원 6명 모두 자유한국당 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 의원으로 분류된다.
지자체장에서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과 이종철 부산남구청장, 노기태 부산강서구청장이 경남고 동문이다.
정계 경남고 동문 9인 가운데 노기태 부산강서구청장만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지만 노 구청장 역시 본래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지난 3월 9일 국정농단 당시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3월 23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서병수 부산광역시장과 이종철 부산남구청장은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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