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정·관·재계 인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과거 노무현정부 민정수석 및 비서실장 시절 청와대에서 한 솥밥을 먹었던 현직 30대 그룹 사외이사들이 새삼 주목을 끈다.
11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30대 그룹 사외이사는 총 611명이고 청와대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인물은 54명이다. 이중 8명(14.8%)의 청와대 경력이 문 대통령의 노무현 정부시절 근무했던 기관과 겹친다.
삼성그룹에 2명, 현대차, SK, LG, 두산, CJ, 하림 등에 각각 1명씩 소속돼 있다.
문 대통령은 민정수석(2003.2 ~ 2004.2, 2005.1 ~ 2006.5)과 비서실장(2007.3~2008.2)의 청와대 경력이 있다.
삼성 소속으로는 호텔신라 오영호, 삼성증권 이승우 사외이사가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한 솥밥을 먹은 적 있다. 오 사외이사는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 시절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으로서 짧게나마 함께 근무했다. 호텔신라와 함께 SK케미칼 사외이사도 겸직 중이다. 이 사외이사는 비서실장일 때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함께 했다.
LG 윤대희 사외이사는 문 대통령의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낼 때 모두 경제정책비서관과 경제정책수석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있었다.
현대차 이병국(경제정책비서실 행정관), SK가스 김태유(정보과학기술 수석보좌관), 두산건설 김영주(경제정책수석비서관), CJ대한통운 윤영선(비서실 행정관) 사외이사는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지낼 때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하림홀딩스 윤승용 사외이사는 문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낼 당시 대변인과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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