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농심의 1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이 엇갈렸다. ‘백산수’를 포함한 음료부문 은 상승세인 반면, 라면부문은 감소했다. 관련 사업부문 담당임원들도 희비가 교차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5553억 원, 영업이익 324억 원, 당기순이익 29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0.15% 증가, 당기순이익 79.28%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라면 부문이 401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스낵 부문이 940억 원, 음료 부문은 336억 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비중은 라면이 72.4%로 가장 높고 스낵은 16.9%, 음료는 6.1%를 차지하고 있다.
라면 부문에서는 중화라면 ‘짜왕’을 대체할 신제품 ‘볶음너구리’가 인기를 얻으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농심 사업부문별 매출 기준으로는 지난해 1분기 4193억 3210만 원에서 올 1분기 4019억 500만 원으로 4.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임원은 김현정 상무와 정성욱 상무가 있다. 김현정 상무는 2016년부터 면/녹산면 책임임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제품마케팅책임임원 경력을 갖고 있다. 면개발팀장 경력이 있는 정성욱 상무는 2012년까지 연구개발부문장으로 있다가 이후 지금까지 연구개발실장으로 근무 중이다.
음료 사업부문은 지난 1분기 매출액 294억 5500만 원에서 올 1분기 336억 7000만 원으로 14.3% 증가했다. 음료 사업부문에는 농심의 미래먹거리로 꼽히는 생수 ‘백산수’가 포함돼 있어 음료 부문의 성장은 주목할 만 한다.
음료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임원은 김학성 상무와 최성진 상무로 김 상무는 백산수사업부장으로, 최 상무는 상품개발실장으로서 음료부문과 스낵부분 연구개발을 맡고 있다.
김학성 상무는 2014년에는 물류본부장, 2015년 동부영업본부장 등을 맡았고 2016년 1분기부터 백산수사업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성진 상무는 2012년 스프개발팀장 등을 거친 후 현재까지 상품개발실장으로 근무 중이다.
스낵부문은 매출 비중이 약 17% 가까이 차지하는 사업부문으로 라면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부문이다. 스낵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47% 증가했다.
스낵부문의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임원은 최성진 상무로, 스프개발팀장 부문 등의 경력이 있으면 2012년 이후 상품개발실장으로서 음료와 스낵 부문의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라면부문의 매출이 감소하고 음료 및 스낵 부문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최소 4~5년 전부터 이어져왔다.
4년 전인 2014년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이 4097억 원에서 2019억 원으로 1.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스낵부문은 835억 4400만 원에서 940억으로 12.54%가 증가, 음료 부문은 195억 7700만 원에서 336억 7000만 원으로 71.9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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