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 전임 문종박 대표 성과 뛰어 넘을까

문 대표, 2014년 선임이후 영업이익 당기순익 폭발적 성장...강 대표, '혁신과 성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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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그간 탄탄한 영업실적을 쌓아왔던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퇴임한다.

전임 문 대표가 회사 실적을 눈에 띄게 성장시켜놓은 터라, 신임 강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강 대표는 지난 6일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진행된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강 사장이 대산공장의 안전가동은 물론, 직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공정개선과 혁신에 앞장서는 등 현대오일뱅크 성장의 숨은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기존 경영진들이 생존을 위한 위기극복에 매진했다면, 새로운 경영진들은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오일뱅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4년 9월 선임된 문 대표가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한 2015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923억3900만 원, 302억6100만 원) 대비 138.7%, 971.4%씩 증가한 4590억3300만 원, 3242억2100만 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그 뒤로도 영업이익은 6487억3300만 원, 7563억2400만 원을,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499억8300만 원, 6206억7100만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563억2400만 원) 대비 10.6% 상승한 8362억9500만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6206억7100만 원) 대비 4.3% 하락한 5940억85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강 사장은 문 대표가 탄탄하게 쌓아놓은 영업실적을 새로운 혁신을 통해 더욱 성장시켜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한편, 강 사장은 연세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생산부문장, 중앙기술연구원장, 안전생산본부장을 거쳐 2018년 11월,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