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CJ프레시웨이가 1%대 영업이익률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3년 사이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식자재유통 빅3 중에서 가장 낮다.
CJ프레시웨이 영업이익률이 업계 최 하위로 떨어진 2016년은 문종석 대표가 취임한 해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CJ프레시웨이의 2018년 잠정 영업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1.8%로 집계됐다. 작년 CJ프레시웨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280억 원, 506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이란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사업의 수익성을 나타낸다. 이에 업계에서 영업이익률은 회사의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CJ프레시웨이의 2016년과 2017년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0.9%, 1.7%로 집계됐다. 2016년부터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지만, 경쟁사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치다.
CJ프레시웨이와 함께 ‘식자재유통 빅3’로 불리는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는 지난 3년간 CJ프레시웨이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현대그린푸드의 2016~2018년 영업이익률은 4.2%, 3.4%, 4.2%로 업계 최고다. 신세계푸드는 같은 기간 2.0%, 2.5%, 2.1%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문종석 대표가 취임하기 이전인 2014년과 2015년, 영업이익률 2위 기업은 CJ프레시웨이였다. 당시 CJ프레시웨이는 2년 연속 1.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3위 신세계푸드의 영업이익률은 1.2%, 1.0%에 그쳤다.
2014~2015년에도 영업이익률 부동의 1위는 현대그린푸드다. 현대그린푸드의 2014년, 2015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4.0%, 4.2%로 집계됐다. 최근 5년 내내 현대그린푸드는 업계 영업이익률 1위 자리를 꿋꿋이 지켜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문종석 대표는 1961년생으로 경상남도 양산시 출신이다. 문 대표는 부경대학교 무역학과 학사, 핀란드 알토대학교 MBA 과정을 거쳐 1987년 동원그룹에 입사했다. CJ로 이적하기 전까지 23년간 동원그룹에 재직한 ‘동원맨’ 문 대표는 동원그룹 비서실과 동원 F&B 마케팅부, 유통사업본부 등을 거쳐 2007년 동원홈푸드 전무이사, 2011년 동원홈푸드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2013년 CJ프레시웨이 푸드서비스 본부장으로 둥지를 옮겼고, 2015년 CJ프레시웨이 유통사업총괄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16년 9월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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