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승용차 브랜드의 11월 기준 신규등록 대수가 1년 새 53.9%나 쪼그라들었다. 감소율이 가장 큰 브랜드는 토요타로 조사됐다.
4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의 주요 승용차 브랜드 3사의 신규등록 대수는 2018년 3295대에서 2019년 1520대로 53.9% 감소했다.
이 기간 전체 수입 승용차 등록대수는 2만2387대에서 2만5514대로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대비됐다. 증감률간의 격차는 무려 67.9%포인트로 집계됐다.
세 개의 브랜드 가운데 토요타의 신규 등록 대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8년 11월 1928대에서 2019년 동월 780대로 59.5%나 쪼그라들었다. 이 기간 전체 수입 승용차 등록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8.6%에서 3.1%로 5.5%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토요타의 신규 등록 대수는 전체 수입 승용차 가운데 지난 해 5번째로 많았지만, 올해는 9위로 4계단이나 밀려났다.
혼다의 신규등록 대수가 52.9% 감소하며 그 뒤를 이었다. 혼다의 2018년 11월 기준 신규등록 대수는 1000대에 육박했던 961대로 집계됐지만, 올해는 500대에도 채 미치지 않는 453대에 그쳤다.
닛산의 신규등록 대수가 가장 적은 폭으로 감소하며 그나마 선방했다. 2018년 11월 406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287대로 29.3% 하락했다.
한편, 같은 기간 일본 브랜드 이외의 수입 승용차 가운데 포드(-4.3%), 메르세데스-벤츠(-6.0%), 롤스로이스(-9.1%), 마세라티(-12.9%), 포르쉐(-15.9%), 랜드로버(-21.1%), 시트로엥(-33.3%), 캐딜락(-43.8%) 등의 신규 등록 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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