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개선세로 돌아섰다. 2019년 기준 10.3%로 집계되며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넥센타이어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지난 해 총 2조223억 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넥센타이어의 연간 매츨액은 2015년 연간 기준 1조8375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2016년 1조8947억 원, 2017년 1조9468억 원, 2018년 1조9840억 원으로 3년 연속 상승세를 그렸다. 2019년 기준 매출액 역시 직전년도 대비 1.9% 증가하며 2조 원대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기준 타이어 업계 2위 금호타이어의 매출액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두 기업간의 격차가 감소하고 있다. 2019년 기준 금호타이어(2조3692억 원)와 넥센타이어 간의 매출액 격차는 34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5747억 원) 대비 39.6% 줄었다.
글로벌 거래처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연구개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넥센타이어는 현재 서울 마곡 중앙연구소를 비롯, 유럽과 미국에도 연구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체코에 300만 개 규모 공장을 준공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2019년 연간 기준 2074억 원, 1185억 원으로 직전년도(1824억 원, 1035억 원) 대비 13.7%, 14.5%씩 증가했다. 매출액 상승에 힘입어 수출 확대와 환율 상승 효과가 더해지면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역시 개선세를 띄었다.
넥센타이어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5년 12.2%에서 2016년 13.1%로 상승했다. 하지만 2017년과 2018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률은 9.4%, 9.2%씩으로 집계되며 대폭 하락했다. 지난 해에는 영업이익이 10% 이상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연간 기준 10.3%로, 직전년도 대비 1.1%포인트 늘었다.
순이익률 역시 같은 양상을 보였다. 연간 기준 2016년 9.3%, 2017년 6.4%, 2018년 5.2%로 2년 새 4.1%포인트 하락했던 순이익률이 지난 해 기준 5.9%를 기록하며 1년 새 0.7%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 상승에 힘입어 재무건전성도 개선세를 띄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이 2019년 기준 120.6%를 기록하며, 직전년도(127.0%) 대비 6.4%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압계에서는 최근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실적에 발목을 잡힐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타이어 3개사는 유럽 지역에서 현지 공장 및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매출액 가운데 24.1%가 유럽에서 발생했다.
유럽은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판매 시장이다. 최근 유럽 자동차 경기가 침체를 겪으면서 교체용 타이어와 신차용 타이어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알려졌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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