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영업이익이 실라키스 대표 체제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그렸다. 지난 해 연간 기준으로 21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실라키스 대표 취임 전 대비 96.2% 성장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연간 기준 매출액이 5조43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4조4743억 원) 대비 21.5% 증가했다.
주요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신규등록 상승세를 기록한 데 영향을 받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의 연간 기준 신규등록은 2018년 7만798대에서 2019년 7만8133대로 10.4% 증가했다.
E클래스 모델이 판매 호조를 띄면서 신규등록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E클래스 모델 가운데 E300과 E300 4MATIC 등은 지난 한 해동안 각각 1만3607대, 1만259대씩 신규등록되며 2019년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상승세를 그렸다. 각각 1543억 원에서 1659억 원으로 40.9%, 1391억 원에서 1423억 원으로 2.3%씩 증가했다.
매출액 상승과 함께 매출원가율, 판관비율 개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2019년 연간 기준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은 92.9%, 3.1%로 집계되며, 직전년도(93.1%, 3.4%) 대비 0.2%포인트, 0.3%포인트씩 감소했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수장을 맡고 있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는 2015년 9월 선임됐다. 1966년 그리스에서 태어나 영국 켄트대학교 전자공학, 의료전자공학을 졸업했다. 1992년 메르세데스벤츠그리스, 2013년 메르세데스벤츠브라질,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브라질 승용부문 대표를 거쳐 2015년 9월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실라키스 대표 체제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연간 매출액은 꾸준히 상승세를 그렸다. 연간 매출액 규모는 실라카스 대표 취임 해인 2015년 3조1415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2016년 3조7875억 원, 2017년 4조2664억 원, 2018년 4조4743억 원, 2019년 5조4377억 원으로 4년 새 73.1% 증가했다.
매출액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연간 영업이익은 실라키스 대표 취임 해인 2015년 1111억 원에서 지난 해 2180억 원으로 4년 새 96.2%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에 성공하면서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5년 이후 꾸준히 3%대를 기록했다. 지난 해 기준 영업이익률은 4.0%로, 직전년도(3.5%) 대비 0.5%포인트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