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이 윤명규 대표 체제서 주거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부거래액 비중을 줄이고 있는데, 지난 해 말 기준 내부거래 비중은 54.0%로 집계됐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세계건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9년 말 기준 매출액이 1조1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1조843억 원) 대비 6.3% 증가했다.
신세계건설은 그간 그룹 내부 공사를 통해 몸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명규 대표는 이 꼬리표를 떼기 위해 주택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신세계건설은 윤 대표 취임 이후 주거 브랜드 빌리브(VILLIV)를 새롭게 런칭하며 주택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
이에 내부거래액 규모가 감소세를 그렸다. 연간 기준 규모는 2018년 6754억 원에서 2019년 5486억 원으로 18.8% 쪼그라들었다.
지역별로 국내 내부거래액 규모가 지난 해 말 기준 5482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6752억 원) 대비 18.8% 감소했다.
국내 계열사 가운데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푸드의 내부거래액 규모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각 계열사간의 내부거래액은 2019년 말 기준으로 5억 원, 18억 원, 5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79억 원, 307억 원, 328억 원) 대비 97.2%, 94.1%, 82.4%씩 쪼그라들었다.
이어 스타필드하남(-55.1%), 신세계아이앤씨(-46.9%), 이마트(-45.4%), 까사미아(-40.8%), 스타필드청라(-38.0%), 제주소주(-33.3%) 등의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도 줄었다.
국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규모가 줄어들면서 신세계건설의 매출액 가운데 내부거래 비중 역시 감소세를 그렸다.
2019년 말 기준 내부거래 비중은 54.0%로 집계됐다. 직전년도(62.3%) 대비 8.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2016년 말 기준 내부거래액 비중이 82.0%를 기록했던 때와 비교하면 28.0%포인트나 대폭 쪼그라들었다.
신세계건설은 내부거래 비중을 감소하기 위해 빌리브로 대표되는 주택사업과 함께 임대·빌딩관리 등의 사업비중을 점차 늘려나가고, 이에 더해 물류, 에너지 등으로의 신사업을 추진해 외형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신세계건설의 수장을 맡고 있는 윤 대표는 1961년생으로 한양대 경영학을 졸업했다. 1989년 신세계에 입사했다. 2007년 3월 신세계 이마트부문 청과팀장 수석부장, 2007년 12월 신세계 경영지원실 기업윤리실천사무국 팀장, 2012년 이마트 경영지원본부 인사담당 상무, 2013년 경영총괄부문 경영지원본부 물류담당 상무, 2014년 위드미에프에스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7년 3월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