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의 폐기물 재활용률이 허세홍 대표 체제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2019년 연간 기준 재활용률은 76.0%로 집계됐다.
9일 데이터뉴스가 GS칼텍스의 지속가능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지난 한해동안 환경투자에 총 616억 원을 투자했다. 직전년도(561억 원) 대비 9.8% 증가했다.
대기 부문에 380억 원을 투자해 가장 많았고, 이어 토양오염 부문에 109억 원, 폐수 및 해양오염 부문에 48억 원, 휘발성 유기화합물 부문에 31억 원씩을 기록했다.
현재 GS칼텍스의 수장을 맡고 있는 허세홍 사장은 2019년 1월 취임했다. 허 사장은 1969년 출생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이다. GS칼텍스 석유화학사업본부 본부장, GS글로벌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GS칼텍스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허 대표 체제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연간 기준 폐기물 재활용률은 2017년 76.2%에서 2018년 67.3%로 대폭 악화됐다가 2019년 76.0%로 상승했다. 2019년 기준 폐기물 재활용률은 직전년도 대비 8.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간 기준 폐기물 배출량은 2018년 4만2967톤에서 2019년 4만7640톤으로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폐기물 재활용량이 2만8902톤에서 3만2603톤으로 25.3%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 2019년 기준 재활용량은 최근 4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 업체와 함께 탱크슬러지, 폐유, 촉매, 합성수지, 목재, 음식물 쓰레기 등을 재활용하기 위한 기술 및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소각량과 매립량, 파쇄·분쇄량 등 폐기물 관련 지표도 개선됐다. 2019년 기준 1771톤, 9117톤, 549톤씩 소각 및 매립, 파쇄·분쇄됐다. 각각 직전년도(2064톤, 1만787톤, 1214톤) 대비 14.2%, 15.5%, 54.8%씩 줄었다.
다만, 이 기간 폐수 재활용률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GS칼텍스의 연간 폐수 재활용률은 2017년 18.8%, 2018년 17.7%, 2019년 17.6%로 꾸준히 악화됐다. 2019년 기준 폐수 재활용률은 직전년도와 2년 전 대비 각각 0.1%포인트, 1.2%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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