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희 포스코건설 신임대표가 취임 후 첫 분기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아들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건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올해 2분기(4~6월) 기준 영업이익이 964억 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 한성희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했다. 한 대표 취임 이후 포스코건설의 영업실적과 재무건전성 지표가 모두 개선세를 그리며 취임 첫 분기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한 대표는 1961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을 졸업했다. 1993년 포스코에 입사했으며, 2015년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 2016년 포스코차이나 법인장, 2017년 포스코 홍보실장, 2018년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먼저, 한 대표 취임 이후 포스코건설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포스코건설의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018년 760억 원에서 2019년 458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가 2020년 964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직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10.8% 늘어난 수치다.
포스코건설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부문 가운데 플랜트사업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플랜트사업의 올해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20억 원) 대비 흑자 전환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합계 기준 영업이익 가운데 25.4%를 차지한다.
인프라사업부문의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2분기 기준 영업 손실 규모가 2019년 31억 원에서 2020년 22억 원으로 11억 원 축소됐다.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축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규모가 2019년 2분기 865억 원에서 2020년 같은 기간 718억 원으로 17.0% 줄었다.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최근 4년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의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017년 3.6%, 2018년 4.3%, 2019년 2.4%를 기록했다. 올해 기준 영업이익률은 4.8%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순이익도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2분기 기준 순이익이 1234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269억 원)과 2년 전 같은 기간(461억 원) 대비 358.7%, 167.7%씩 늘었다.
영업실적 지표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면서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로 활용되는 부채비율이 지난 2017년 6월 말부터 꾸준히 감소했다. 2017년 166.6%, 2018년 162.7%, 2019년 147.2%, 2020년 133.2%로 3년 새 33.4%포인트 개선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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