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40대 CEO 누구인가 봤더니...2명 중 1명은 오너일가

구광모(LG), 조원태(한진칼), 정지선(현대백화점), 정교선(현대홈쇼핑), 장세준(코리아써키트), 최윤범(고려아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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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상장계열사 40대 젊은 CEO 가운데 2명 중 1명은 오너일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13명 CEO가 40대 였는데, 이 가운데 6명이 오너일가다.

14일 데이터뉴스가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CEO의 출생연도를 분석한 결과, 총 CEO 257명 가운데 13명(5.1%)가 40대 젊은 CEO로 조사됐다. 13명의 40대 CEO 가운데 6명이 오너일가다.

구광모 LG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한진칼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사장 등이 이에 해당된다.

구 회장은 1978년 서울에서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로 태어났다. 올해 나이는 42세다. 2004년에 큰아버지인 고 구본무 LG그룹 명예회장의 양아들로 입적됐다. 로체스터공과대를 졸업했으며 2018년 6월부터 LG그룹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조 회장은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인하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17년 1월부터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조양호 회장 사망 이후 2019년 4월부터 한진그룹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의 장·차남인 정지선, 정교선 형제는 각각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에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각각 1972년, 1974년에 태어났다. 올해 나이는 48세, 46세다.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사장과 최창범 고려아연 사장은 영풍그룹 오너 3세다. 

장 사장은 1974년 장형진 영풍 대표이사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려대와 서던캘리포니아대 생화학(석사)을 졸업했다. 2020년 3월부터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오너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최 사장은 1975년 최창걸 영풍정밀 대표이사 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올해 나이는 45세다. 애머스트대에서 수학과 영문학을 전공했다. 2019년 3월부터 고려아연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오너일가 6명을 포함한 40대 CEO의 학사 기준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자가 가장 많았다. 

이재원 인크로스 사장(1972년생, 계산통계학), 이기영 드림어스컴퍼니 대표(1976년생, 기계항공학), 오재석 CJ씨푸드 대표(1972년생, 농학), 조수용 카카오 대표(1974년생, 산업디자인학) 등 4명이 서울대 출신자다.

이어 고려대와 연세대 출신이 2명씩으로 집계됐다. 이반석 갤럭시아에스엠 사장(1972년생, 신문방송학),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사장(1974년생)이 학사 기준 고려대를,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1975년생, 생물학),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1972년생, 사회학)이 연세대를 졸업했다.

이어 구광모 LG 회장(1978년생)이 로체스터공과대를 졸업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사장(1975년생)은 애머스트대, 조원태 대한항공·한진칼 회장(1976년생)은 인하대,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1974년생)은 한국외대 출신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