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생리대 파동' 완전 끝냈다...최대 영업이익

3분기 누적 2017, 2018년 200억 원 대 적자에서 2020년 463억 원 흑자로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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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가 2020년 3분기 누적기준으로 큰 폭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 회사는 생리대 파동으로 2017년과 2018년 적자가 지속됐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깨끗한나라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0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463억 원으로 생리대 파동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생리대 파동이 일어나기 전인 2016년 18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2017년 -253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생리대 안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생리대 등 판매가 위축됐다. 2018년엔 적자 폭이 확대 되며 -292억 원까지 추락했다. 2019년엔 51억 원으로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이후 2020년 3분기 누적 영업익은 4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019년 -52억 원에서 2020년 463억 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포장재에 사용되는 백판지 등을 생산하는 PS 사업부문은 2019년 94억 원에서 243억 원으로 153.5%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등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쇼핑이나 배달음식 서비스의 수요가 늘은 데 영향을 받았다. 음식과 제품 포장용 박스를 만드는 백판지 등 산업용지의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생리대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HL 사업부문은 2019년 -148억 원에서 2020년 215억 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경기가 침체되면서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다. 동시에 위생용품 등 제품 수요 등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은 0.4%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99억 원에서 312억 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한편, 재무 안정성 개선이 예상되자 한국기업평가는 2020년 12월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게다가 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유지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과거 신용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