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가 부채비율을 100%대로 낮췄다. 9월말 기준 2019년 270.5%이던 부채비율을 2020년에 185.3%로 개선했다. 1년 새 85.2%포인트 낮춘 것으로, 주요 제지업체 중 가장 큰 폭의 개선세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제지업체 5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0년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2019년보다 9.4%포인트 감소했다.
이 가운데 깨끗한나라의 9월 말 부채비율은 2019년 270.5%에서 2020년 185.3%로 85.2%포인트 감소했다. 1년 전보다 부채는 9.3% 감소했고, 자본은 32.3% 증가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2020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63억 원으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2020년 12월 이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변경했다. 게다가 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유지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과거 신용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솔제지는 2019년 197.3%에서 2020년 165.8%로 31.5% 줄었다. 부채는 1년 전 대비 10.6% 감소했고, 자본은 6.4% 늘었다.
반면, 3사는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영풍제지는 부채비율이 29.4%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15.2%에서 2020년 44.6%로 올랐다.
무림페이퍼는 189.1%에서 223.8%로 부채비율이 34.7%포인트 증가했다.
페이퍼코리아의 부채비율은 2020년 2298.6%로 1년 전(2234.4%) 대비 64.2%포인트 증가했다. 페이퍼코리아의 부채비율은 전 산업의 기업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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