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건축·주택부문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 몇년간 부진한 실적을 이어온 가운데, 지난해 분양물량을 늘리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올해 1~3분기 매출은 4조2790억 원으로 집계됐다.
12일 데이터뉴스가 GS건설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 건축·주택부문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조27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조1822억 원) 대비 2.3% 증가했다.
GS건설은 임병용 대표 체제(2013년 6월~)서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앞세워 건축·주택부문을 성장시켰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2014년 2조571억 원에서 2018년 5조4278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해당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0.6%에서 54.8%로 수직 상승했다.
다만 2019년과 2020년에는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5조 원에 달했던 매출이 4조 원 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분양물량 감소로 인해 착공현장이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경영상황이 악화되기도 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2019년 분양물량 준공과 2020년 분양물량 증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지난해 2만6909세대의 분양 공급에 성공했다. 2019년(1만6616세대) 대비 61.9% 늘었다.
이 기간 전사 매출에서 건축·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6.7%로 집계되며, 2020년 1~3분기(57.2%) 대비 9.5%p 상승했다. 임 대표 취임 이듬해인 2014년 1~3분기(30.6%)와 비교하면 36.1%p 증가했다.
향후 먹거리 확보를 위해 신규수주에도 힘쓰고 있다. GS건설의 올해 9월 말 건축·주택부문의 신규수주는 5조85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규수주 7조4280억 원 가운데 78.8%를 건축·주택 부문이 차지했다.
한편, 건축·주택 부문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사 매출은 전년 대비 악화됐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조4175억 원으로, 전년 동기(7조3056억 원) 대비 15.9% 감소했다. 플랜트 부문의 매출 악화 때문이다.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2020년 1~3분기 5455억 원에서 2021년 동기 4538억 원으로 16.8% 줄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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