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순이익을 늘려 온 SK하이닉스가 배당금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고정 배당금을 늘리기로 하면서 배당금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K하이닉스의 잠정실적(연결 기준)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순이익은 9조61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4조7589억 원) 대비 102.1% 증가했다.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섰다. D램 사업에서 수익성 확보에 나섰고,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낸드 사업에서 시장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함으로써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9년부터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배당금도 늘렸다.
SK하이닉스의 1주당 배당금은 2019년 1000원에서 2020년 1170원, 2021년 1540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 배당금은 전년 대비 31.6% 늘었다. 이 기간 배당금 총액도 6840억 원에서 8003억 원, 1조589억 원으로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새로운 배당 정책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기존에 1000원이던 주당 고정배당금을 12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한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배당하는 기조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도 순이익 상승 기조가 유지될 시 배당금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향후 3년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하고,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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