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1분기 신규수주가 폭발했다. 전년 보다 87.2%나 늘었다. 삼성물산은 해외수주가 주춤하면서 전년보다 감소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 4사의 실적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신규수주는 2021년 1분기 17조2063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9조8655억 원으로 15.5% 늘었다.
국내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했다.
GS건설의 수주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3조3910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8110억 원) 대비 87.2% 늘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6조8561억 원에서 8조9430억 원으로 30.4%, 2조1362억 원에서 2조6585억 원으로 24.4%씩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은 4조8730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4030억 원) 대비 23.9%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오세철 대표 취임 이후 해외 사업 현장을 직접 발로 뛰는 등 공을 들여, 지난해 큰 성과를 냈다. 하지만 올해는 건자재 가격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해외사업이 부진했다.
올해 1분기 해외수주액은 1조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6640억 원) 대비 72.0% 급감했다. 이 기간 국내 수주는 2조7390억 원에서 3조8520억 원으로 40.6% 증가했다.
연간 신규수주 목표 달성률은 4사 모두 안정적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11조7000억 원으로 세웠는데, 1분기만에 41.6%를 채워냈다. 현대건설은 1분기 8조9430억 원으로, 목표(28조3700억 원)의 31.5%를 채웠다. 이어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목표의 27.8%, 21.8%를 1분기에 달성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