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장 4명 중 1명이 부산수산대(현 부경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데이터뉴스가 학력이 파악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장 17명의 출신대학(학사 기준)을 분석한 결과, 부산수산대 출신이 4명(23.5%)으로 가장 많았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부산수산대 수산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장우 국립해양과학관장(수산교육과),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어업학과)도 부산수산대 출신이다. 부산수산대는 1996년 부산공업대와 통합해 부경대가 됐다.
이어 한국해양대 졸업생이 3명(17.6%)으로 집계됐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김경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이 한국해양대 출신이다. 김민종 원장과 박성현 사장은 항해학을, 김경석 이사장은 기관학을 전공했다.
부산수산대와 한국해양대 출신 기관장은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에만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어 서울대 출신이 2명(11.8%)로 조사됐다.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이 서울대 조선공학과,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이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했다.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장의 서울대 출신 비율은 전체 공공기관장의 서울대 비중 38.8%(328명 중 128명)보다 크게 낮은 편이다.
인하대 출신도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산업공학과), 강성호 극지연구소장(해양학과) 등 2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연세대, 고려대, 부산대, 전남대, 경희대, 경북대 출신이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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