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여성 임직원과 관리자 비중을 매년 늘리고 있다. 직원 다양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는 평가다.
31일 데이터뉴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ESG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여성 직원 수는 156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직원 중 39.5%가 여성이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매출 600대 비금융 상장기업 중 여성 직원 비율은 23.8%(2018년 기준)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여성 비율은 이보다 15.7%p 높다.
특히 여성 직원 수가 매년 늘어나며 비중 역시 성장세를 그렸다. 직원 수는 2019년 1017명에서 2020년 1135명, 2021년 1563명으로 546명(53.7%) 늘었다. 이 기간 비중은 39.3%에서 39.5%로 0.2%p 상승했다.
사업 확대를 위한 신규 채용 증가에서도 성장세가 돋보였다. 여성 직원 신규 채용 인원이 2019년 168명, 2020년 181명, 2021년 418명으로 148.8%(250명) 증가했다. 이 기간 남성 신규 채용은 245명에서 662명으로 170.2%(417명)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여성가족부에서 7년 연속 ‘가족친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성 리더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여성 관리직 비중이 2019년 19.5%에서 2020년 22.7%, 2021년 23.7%로 4.2%p 늘었다. 이 기간 관리직 수도 40명에서 50명으로 25.0%(10명) 증가했다.
집계 대상을 중간 관리직으로 보면, 인원 수는 2019년 94명에서 2021년 247명으로 162.8%(153명), 비중은 21.9%에서 32.5%로 10.6%p씩 상승했다.
또한 임원 인사에서도 여성 임원을 발탁하는 등 다양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김희정 전 DS센터 플랜트 3팀장(1981년생)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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