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새로 선임된 CEO들의 출신 고등학교를 소재지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6명의 신임 CEO 중 4명이 서울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총 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가 신규로 내정됐다. 신세계사이먼과 신세계건설, SCK컴퍼니, 신세계I&C, 신세계라이브쇼핑, 신세계까사 등이다.
6개 계열사 신임 CEO 중 4명(66.7%)이 서울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와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가 각각 장충고와 서울고,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와 형태준 신세계I&C 대표는 경문고와 경기고를 졸업했다. 이 가운데 김영섭 대표와 형태준 대표는 서울 종로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최문석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와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는 각각 전북 군산, 강원 정선 출신으로 군산동고와 강릉상고를 졸업했다. 다만, 두 대표가 이번 임원인사에서 서로 자리를 바꾼 점을 감안하면, 신임 CEO 4명은 모두 서울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셈이다.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는 6명의 신임 CEO 중 유일하게 출생지와 출신고등학교 소재지가 다르다. 손정현 대표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이번 인사로 자리를 옮긴 주요 임원인 허병훈 신세계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부사장도 영남 출신이다. 허병훈 부사장은 1962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으며, 부산 소재 동아고를 졸업했다. 결과적으로 총 7명의 주요 임원 중 2명(28.6%)이 영남 출신이다.
데이터뉴스의 조사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상장사 CEO의 출신지는 서울‧영남 출신 쏠림 현상이 돋보였는데, 올해 임원 인사에서도 이와 같은 기조가 유지된 셈이다. 최근 들어 서울 출신이 큰 폭으로 줄긴 했으나, 여전히 영남의 뒤를 이었다.
데이터뉴스의 올해 2월 조사에 따르면, 출신지가 파악된 신세계그룹 상장사 CEO 7명 중 4명(57.1%)이 영남 출신이었고, 서울 출신은 총 2명(28.6%)이었다. 이외 1명은 경기 출신으로 조사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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