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2년 연속 식·음료 업계 유일의 억대 연봉 기업이 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000만 원에 육박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가총액 상위 5개 식·음료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하이트진로의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았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직원 연봉은 1억995만 원으로, 전년 보다 6.0% 늘었다. 이 회사 직원 연봉은 2019년 8725만 원, 2020년 직원 평균 연봉 9973만 원에 이어 2021년 1억371만 원으로 1억 원을 돌파한 뒤 2년 연속 1억 원 대를 기록했다. 식·음료 기업 중 직원 연봉이 1억 원이 넘는 곳은 하이트진로가 유일하다.
이어 CJ제일제당이 7000만 원 대 평균 연봉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직원 연봉은 2021년 7500만 원에서 지난해 7600만 원으로 1.3% 늘었다.
롯데칠성음료의 연봉은 전년(5900만 원) 보다 8.5% 증가한 6400만 원을 기록했다.
농심은 연봉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021년 5115만 원에서 지난해 5687만 원으로 11.2% 증가했다.
대상은 유일하게 연봉이 감소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직원 1인 당 평균 연봉은 5400만 원으로 전년(5500만 원) 보다 1.8% 줄었다.
하이트진로는 직원 평균 근속 연수도 가장 길었다. 2021년과 지난해 모두 16.0년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12.4년, 농심은 11.1년, 대상은 10.9년으로 10년을 웃돌았다. CJ제일제당의 평균 근속 연수는 7.1년으로 5개 기업 중 가장 짧았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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