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황 부진에 따라 작년 증권사 직원 1인당 순이익도 절반 가까이 빠졌다. 하이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이 76% 넘게 하락한 반면 신한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인당 순이익을 오히려 늘렸다.
11일 데이터뉴스가 지난해 주요 증권사 15개사 직원 1인당 순이익과 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직원 1인당 순이익은 감소했고 직원 수는 늘었다. 직원 1인당 순이익은 2021년 43억9575만 원에서 지난해 23억2434만 원으로 47.1% 하락했다. 직원 수는 2만7147명에서 2만7320명으로 0.6% 늘었다.
이 가운데 다올투자증권은 직원 1인당 순이익 감소율과 직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직원 1인당 순이익은 9641만 원으로 전년(4억157만 원) 대비 76.0% 하락했다. 직원 수는 12.3% 증가한 502명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이 뒤를 이었다. 직원 1인당 순이익은 76.6% 하락했고 직원 수는 7.3% 상승해 4585만 원, 916명으로 집계됐다.
직원 1인당 순이익과 직원 수가 모두 늘은 기업은 신한투자증권(+13.9%, +3.5%)과 메리츠증권(+10.4%, +2.2%)이다. 신한투자증권은 1억3770만 원, 2684명을, 메리츠증권은 5억130만 원, 1534명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2억1664만 원→1억1091만 원, 3809명→3585명), 키움증권(8억2094만 원→5억4246만 원, 941명→909명), 하나증권(3억334만 원→8589만 원, 1859명→1814명)은 직원 1인당 순이익과 직원 수가 모두 줄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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