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주요 식품기업 중 지난해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렸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농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부금은 25억 원으로, 전년(19억 원)보다 31.6% 증가했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8%로, 전년의 0.07%에서 0.01%p 늘었다.
농심은 농심그룹에서 유일하게 수익성이 상승했다. 지난해 1122억 원의 영업이익과 1160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각각 전년 대비 5.7%, 16.5%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는 2017년 사회공헌활동단을 발족해 백혈병 소아암 환우 백산수 지원, 농가 일손돕기, 환경정화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대상이 26.8% 늘려 그 뒤를 이었다. 이 기업의 기부금은 2021년 41억 원에서 지난해 52억 원으로 11억 원 늘었다.
동원F&B도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기업은 지난해 기부금으로 5억 원을 썼다. 이는 전년의 4억 원보다 20.0% 상승한 수치다.
SPC삼립이 전년(12억 원)보다 16.7% 증가한 14억 원을 기록, 뒤를 이었다.
CJ제일제당은 유일하게 기부금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은 기부금액을 유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252억 원) 대비 15.5% 감소한 213억 원을 집행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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