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가 분양 수입을 늘리며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주택 시장이 침체 국면인데도, 5000가구 이상 분양 계획을 세우면서 지속 성장을 꾀하고 있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HL D&I(디앤아이) 한라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분양수입이 3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82억 원) 대비 16.3% 증가했다.
분양수입은 공사수입 대비 더 큰 폭으로 몸집을 늘렸다. 올해 매출 중 9.7%가 분양수입에서 발생했다. 2021년 1분기(9.4%) 대비 0.3%p 상승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6000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2021년(4669세대)와 2022년(4453세대) 대비 1000세대 가량 늘어난 수치다. 또한 2018년 5219세대 이후 5년 만에 5000세대 이상 신규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분양 물량이 급격히 줄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택 분양(승인)은 4만6670호로, 전년 동기 대비 51.5% 감소했다.
이 가운데 HL디앤아이한라는 분양을 늘리며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금리인상, 원자재값 상승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지난해 말부터 강도 높은 원가혁신을 포함한 강도 높은 비상경영활동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인천 작전동 자체사업이 완판되는 등 분양중인 단지들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서는 자체사업으로 군산 한라비발디 더 프라임(633세대),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340세대), 이 가운데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의 분양은 지난달 말 완판됐다.
청주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는 다음달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76~134㎡, 총 874세대 규모다. 단지 맞은편에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청주테크노폴리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관계자는 또한 "앞으로도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양질의 수주를 지속할 것이며, 우량 시행사와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수도권 등 분양성이 우수한 지역에 공급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원가관리, 양질의 영업활동을 통해 점차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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