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임정배 대표 체제서 수익성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도 원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상의 분기보고서와 증권사 추정치를 종합한 결과,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14억 원) 대비 46.0% 감소한 49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131억 원)보다 0.1% 증가한 2조144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상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49억 원으로, 전년 동기(428억 원) 대비 41.8% 감소했다. 소재사업의 영업손실 확대가 발목을 잡았다. 소재사업은 1분기 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적자폭이 5억 원가량 커졌다.
2분기에도 소재부문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미노산의 하나인 라이신 업황 악화와 옥수수 투입 원가 부담이 주효했다.
대상은 앞서 2년 연속 영업이익 하락을 겪었다. 2021년 영업이익은 1533억 원으로 전년(1744억 원)보다 12.1% 감소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8.7% 감소한 1400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2020년 5.6%, 2021년 4.4%, 2022년 3.4%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대상의 계열사인 미원통상 무역부에 입사했다. 이후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대상 전략기획본부장, 식품BU대표이사를 거친 뒤 2020년 대상 단독 대표이사에 올랐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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