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계가 화장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아직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총력전이 예상된다.
31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자사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뷰티 버추얼 스토어를 열었다. 쿠팡이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기간 3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지난 7일에는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를 전문 판매하는 ‘로켓럭셔리’도 문을 열었다. 에스티로더, 헤라, 바비브라운 등 국내외 16개 명품 브랜드가 입점했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뷰티 전문관을 운영하는 곳은 SSG닷컴, 롯데온, 컬리가 꼽힌다.
SSG닷컴은 2020년 2월 뷰티 전문관 ‘먼데이문’을 선보였다. 프랑스 라메르, 영국 조말론 런던 등 3개 브랜드 신상품을 단독 선출시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4월 ‘온앤더뷰티’를 출시한 롯데온도 입점 브랜드 확장, 플랫폼 차별화 등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11월 뷰티 플랫폼 ‘뷰티컬리’를 오픈했다. 라메르, 아베다, 시슬리 등 명품 화장품이 입점했다.
업계는 온라인 쇼핑 구매 추세가 패션에서 뷰티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 기업 간에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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