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상장계열사의 일반직원 상반기 급여가 평균 4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미등기임원의 보수는 1억9500만 원이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기업집단 329개 상장계열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상반기 일반직원(임원 제외) 급여는 평균 4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250만 원)보다 50만 원(1.1%)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일반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SK스퀘어로, 지난해 같은 기간(9050만 원)보다 2840만 원(31.4%) 늘어난 1억1890만 원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1억 원이 넘었다.
에쓰오일의 직원 급여는 지난해 상반기 997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9990만 원으로 20만 원(0.2%) 늘어났다. 이어 LX인터내셔널과 SK이노베이션이 각각 8090만 원, 8080만 원을 기록했다.
HMM(7790만 원), 교보증권(7700만 원), ㈜GS(7500만 원), SK텔레콤(7400만 원), CJ㈜(7300만 원), ㈜LG(7300만 원)도 최상위권 직원 급여 수준을 보였다.
대기업집단 상장계열사의 미등기임원 상반기 보수는 평균 1억9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억2100만 원)보다 2600만 원(11.6%) 줄었다.
올해 상반기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크래프톤으로, 6억71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억9600만 원)보다 평균 연봉이 크게 줄었지만,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2명의 미등기임원 중 한 명인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상여 포함 12억6900만 원을 받았다. 배 CFO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41억3100만 원을 수령했다.
임원 제외 직원 평균 보수 1위를 차지했던 SK스퀘어는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5억1500만 원으로 크래프톤 뒤를 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도 5억200만 원으로, 5억 원대에 들었다.
㈜GS(4억3700만 원), 교보증권(4억3600만 원), SK이노베이션(4억3000만 원), ㈜LG(4억1000만 원)도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 상위 10위에 들었다. 이밖에 DL㈜, SK㈜, GS건설도 4억 원 대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를 기록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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