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상장사 332곳 중 6곳이 올해 상반기 직원 연봉 1억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곳 줄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기업집단 상장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직원 평균 보수가 파악된 332개 기업 중 1.8%인 6곳의 상반기 보수가 1억 원을 넘겼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28곳 중 8개 기업(2.4%)의 직원 보수가 1억 원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 직원 보수 1억 원 이상인 6개 기업 중 5곳이 지주회사로 집계됐다.
SK스퀘어의 상반기 보수가 1억74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돼 2021년 11월 출범한 투자 전문회사로,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직원 보수가 1억 원을 넘겼다. 올해 보수가 지난해(1억3600만 원)보다 27.9%(3800만 원) 늘어나며 연봉순위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선두였던 CJ그룹 지주회사인 CJ㈜는 SK스퀘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직원 연봉은 1억5000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억4800만 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DL그룹 지주사인 DL㈜, LG그룹 지주사인 ㈜LG, 하이트진로그룹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도 올해 상반기 직원 보수가 1억 원을 넘었다. 각각 1억2700만 원, 1억600만 원, 1억 원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지난해 상반기(7700만 원)보다 29.9%(2300만 원) 증가하며 이름을 올렸다.
지주사가 아닌 기업 중에는 에쓰오일이 유일하게 상반기 직원 보수 1억 원을 넘겼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직원 보수 1억 원을 넘겼던 NH투자증권, 한솔홀딩스, 카카오뱅크 등 3곳은 올해 1억 원 밑으로 내려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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