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빠르게 인력을 늘리고 있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비해 소프트웨어(SW) 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모비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직원 수는 1만175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만1259명) 대비 495명(4.4%)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직원을 늘리고 있다. 2019년 6월 1만88명에서 4년 만에 1666명(16.5%)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모듈 및 부품제조 부문 인력이 크게 늘었다. 전동화, 부품제조, 모듈조립 등이 포함된 이 사업부문 직원은 올해 6월 말 9603명으로, 전년 동기(9136명) 대비 467명(5.1%) 증가했다. 4년 전(7996명)에 비해서는 1607명(20.1%) 증가했다.
이 사업부문이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79.3%에서 올해 81.7%로 상승했다.
R&D 인력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6월 말 R&D 인력은 7069명(국내 5577명, 해외 1492명)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63명(국내 4979명, 해외 1284명)보다 12.9%(806명)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R&D를 중요시하고 있으며, 특히 전동화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SW)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의 핵심인 SW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학력과 전공 구분없이 실력만으로 평가하는 채용 연계형 SW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이 아카데미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전동화 분야 등 현대모비스가 필요로 하는 SW 우수인재를 확보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2기 교육생을 모집했다.
올해 6월에는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열었다. SW 개발문화를 조성하고 우수인재 채용을 위한 브랜드 구축을 목표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성균관대와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채용연계 트랙(현대모비스 트랙)'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핵심인재 양성 및 확보를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 5년간 매년 20명, 총 100명의 학부 인원을 선발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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