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 전문가 이창엽 대표 체제의 롯데웰푸드가 해외 사업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웰푸드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매출 3조868억 원, 영업이익 1478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8%, 59.1% 증가한 수치다.
국내와 해외사업 모두 선전했다. 특히 해외사업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해외사업의 3분기 누적 매출은 5979억 원으로, 전년 동기(5682억 원)보다 5.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8억 원에서 전년 동기(305억 원) 대비 40.3% 상승했다.
카자흐스탄, 인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카자흐스탄은 올 3분기 누적 매출 196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1520억 원)보다 29.1% 늘었다. 인도 건과와 빙과 매출은 각각 768억 원, 13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8.6% 증가했다. 카자흐스탄과 인도 시장의 주력 제품은 초코파이와 초콜릿이다.
생산성 개선 및 판매 확대로 수익성도 확보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5월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을 2027년 30~5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현재 롯데웰푸드의 해외사업은 전체 매출 대비 19.4%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도를 글로벌 핵심지역으로 삼았다. 건과와 빙과의 생산을 늘려 현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10월 인도 첸나이공장의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현재 인도 푸네시에 빙과 신공장을 짓고 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는 허쉬 한국 법인장, 한국코카콜라 대표,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롯데웰푸드 제과부문 대표이사가 됐다.
이 대표는 글로벌 유통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웰푸드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사활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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