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극재 3사 중 포스코퓨처엠의 직원연봉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2023년 전년대비 직원연봉을 7.6% 늘려 8400만원으로 업계 톱 지위를 차지했다. 2022년 연봉 톱 자리를 차지했던 에코프로비엠은 연봉을 줄였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에코프로비엠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원(미등기임원 포함) 평균 급여는 66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300만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직원 평균 급여는 2019년 4900만 원, 2020년 5398만 원, 2021년 6600만 원, 2022년 7900만 원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했지만,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직원 수 증가율도 주요 양극재 기업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직원은 2022년 말 1304명에서 지난해 말 1408명으로 7.2%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는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는 지난해 직원 수와 직원 평균 급여가 모두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2년 말 2335명이던 직원 수가 지난해 말 2835명으로 500명(2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원 평균 급여는 7800만 원에서 8400만 원으로 600만 원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 수 증가에 대해 “사업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고 국내외 사업장도 늘어나면서 채용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년 이뤄지는 연봉 인상과 함께 그룹 내 관리자급 직원의 이동으로 평균 급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도 직원 수가 2022년 1482명에서 지난해 1782명으로 300명(20.2%) 증가했다. 직원 평균 급여는 7755만 원에서 7795만 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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