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폐기물 배출은 늘어나고 재활용률은 소폭 하락했다. 작년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면서 폐기물도 동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측은 폐기물 재활용 처리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5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콜마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폐기물 발생량은 1499톤으로, 전년(1246톤) 대비 20.3% 증가했다. 폐기물 집약도 역시 악화됐다. 2022년 1.72톤/십억원에서 지난해 1.75톤/십억원으로 높아졌다.
폐기물 재활용률도 떨어졌다. 2022년 83.9%에서 지난해 83.3%로 0.6%p 낮아졌다. 폐기물 발생량 증가율을 재활용량 증가율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자회사인 HK이노엔과 연우도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1416톤을 배출했다. 이는 전년(1204톤) 대비 17.6% 증가한 수치다. 연우 역시 전년(762톤) 대비 17.2% 상승한 893톤을 기록했다.
매출이 늘면서 생산량 역시 증가해 폐기물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폐기물 관리는 대표적인 친환경 경영 중 하나다. 한국콜마가 ESG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2022년 수장에 오른 후 ESG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2022년을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ESG 경영팀을 만들었다. 지난해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최현규 대표는 지난해 6월 열린 지속가능 세미나에서 “ESG경영이 세계적인 이슈로 대두되면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 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각자가 맡은 고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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