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여성 임직원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여성 경영진(임원~본부장) 비율이 10%대로 올라섰다.
18일 데이터뉴스가 우리은행의 ESG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여성 임직원 비율이 56.2%로 집계됐다. 전년(55.6%) 대비 0.6%p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인재 다양성을 위해 경력개발경로(CDP)에 따른 사전 양성 과정, 본부부서 공모 등 능력과 성과 중심의 평가·이동·승진을 진행하며,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는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여성 임직원의 권리 증진을 위해 직무 다양화와 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30년까지 여성 임직원 비중을 50% 이상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체 임직원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여성이 더 적은 폭으로 감소하며 비중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은행의 임직원은 2022년 1만3918명에서 2023년 1만3729명으로 189명(1.4%) 줄었다. 같은 기간 여성 임직원은 7743명에서 7715명으로 28명(0.4%) 감소했다.
경영진(임원~본부장), 부서장급, 관리자급 이하의 여성 비율이 모두 늘었다.
특히 경영진 비중은 지난해 말 10.5%로 두 자리에 올랐다. 전년(8.3%)과 비교하면 2.2%p 늘었고, 4년 전인 2020년(4.1%)과 비교하면 6.4%p 확대됐다. 부서장급 이하 비중도 2022년 20.0%에서 지난해 22.5%로 2.5%p 올라갔다.
관리자급 이하 여성 비율도 60%대에 진입했다. 60.1%로, 2022년 말(59.6%) 대비 0.5%p 확대됐다. 매출부서(영업수익 창출에 직접 기여하는 조직) 여성 관리자 비율도 2022년 57.5%에서 2023년 59.9%로 2.4%p 상승하며 60%에 육박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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