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인력 확보전 옛말…직원 감소 뚜렷

주요 게임사 9곳 중 7곳 1년 새 인력 줄어…펄어비스(-8.0%), 위메이드(-7.2%) 등 감소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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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인력 확보전 옛말…직원 감소 뚜렷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적극적으로 인력 확보에 나섰던 게임업계가 최근 인력 축소 추세로 돌아섰다. 상위권 게임사 중 상당수가 최근 1년 새 인력을 줄였다.

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게임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 상위 9개 기업의 전체 직원수가 지난해 6월 말 1만2893명에서 올해 6월 말 1만2441명으로 3.5%(452명) 감소했다. 9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직원을 줄였다.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펄어비스로, 지난해 6월 752명에서 올해 6월 492명으로 8.0%(60명) 줄었다.

위메이드(-7.2%, 596명→553명)와 네오위즈(-6.6%, 1074명→1003명)도 비교적 최근 1년간 직원 감소율이 컸다. 

직원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엔씨소프트다. 이 기업의 직원수는 올해 6월 말 4886명으로, 전년 동기(4985명) 대비 99명(2.0%)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인력 효율화를 통해 고정비를 줄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직원수를 4000명 중반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6월 1719명에서 올해 6월 1802명으로 83명(4.6%) 줄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렐루게임즈, 플라이웨이게임즈, 오버데어 등 새로운 스튜디오를 설립하면서 자진 이동한 직원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 것”이라며 “크래프톤은 최근 다크앤다커 모바일 대규모 채용, AI 신입 모집 등 활발히 채용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 NHN과 카카오게임즈는 직원이 늘었다. 

NHN은 지난해 6월 893명에서 올해 6월 903명으로 10명(1.1%) 늘었고, 카카오게임즈는 같은 기간 457명에서 462명으로 5명(1.1%) 증가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