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화장품 빅2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제품을 품었다. 가격을 저렴하게 설정해 뷰티 카테고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스킨케어 브랜드 ‘마몽드’의 ‘미모 바이 마몽드’를 다이소에 입점시켰다. 스킨토너, 앰플, 수분크림 등 8가지 제품이 주인공이다.
지난 4월에는 LG생활건강이 다이소에 전용 브랜드인 바디 제품 ‘퓨어더마’를 출시했고 이후 스킨케어 브랜드 케어존도 선보였다.
다이소에 입점한 화장품 빅2 제품의 공통점은 낮은 가격이다. 소용량 제품 중심으로, 가격은 1000원에서 5000원 사이다.
다이소가 뷰티 제품으로 이름을 날린 데는 ‘리들샷’이 있었다. 화장품 브랜드 VT코스메틱과 손잡고 타 유통망보다 낮은 가격인 3000원에 리들샷을 선보였다.
2021년 4종이던 다이소의 화장품 상품 수는 지난 7월 현재 346종으로 크게 늘었다. 화장품 부문 매출도 올해(1월~7월)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었다.
화장품 시장이 소비가 양극화되면서 저가형 제품이 인기를 끄는 추세다. 특히 많은 10대 청소년이 다이소 화장품을 찾으면서 실적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이소의 저가형 화장품 전략이 올리브영을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장 수만 놓고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다이소(1519개)가 올리브영(1338개)보다 181개 더 많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3조8682억 원과 영업이익 4607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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