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도 전기차 위축…하이브리드가 대세

9월 수입 전기차 등록 33.1% 줄고, 하이브리드는 37.5% 늘어…전기차 화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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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입차도 전기차 위축…하이브리드가 대세
지난 8월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최근 두 달 간 국내 수입 전기차 신규등록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공시된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추이를 분석한 결과, 9월 수입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2753대로 집계됐다. 8월 등록대수(4115대)보다 1362대(33.1%) 감소했다. 전체 신규 등록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8월 18.5%에서 9월 11.1%로 7.4%p 하락했다.

9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총 2만4839대로, 8월(2만2263대)과 비교하면 2576대(11.6%) 증가했지만, 전기차는 큰 폭으로 줄었다.

전기차 화재 사고의 영향으로 수입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월 수입 전기차(테슬라 제외) 등록 대수는 1만4816대로, 전년 동기(1만8423대)보다 3607대(19.6%) 줄었다. 점유율은 9.3%에서 8.7%로 0.6%p 축소됐다.

모든 모델이 전기차인 테슬라의 9월 등록 대수는 1349대로, 8월(2208대)보다 859대(3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감소분은 하이브리드가 채웠다. 9월 수입 하이브리드 등록 대수는 1만5177대로, 전체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의 61.1%를 차지했다. 등록 대수는 8월(1만1041대) 대비 4136대(37.5%) 늘어났고, 점유율은 49.6%에서 11.5%p 상승했다. 

1~9월 수입 하이브리드 등록 대수는 9만6258대로, 전년 동기(6만2405대) 대비 3만3853대(5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31.6%에서 49.4%로 17.8%p 상승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