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 코스피 상승 업고 '1조 클럽' 속속 진입

한국투자, 미래에셋, NH투자, 삼성증권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 넘겨…올해도 코스피 상승 이어지면서 전망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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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힘입어 증권업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이미 1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넘기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20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증권업계가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증권사의 수익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브로커리지 사업이 호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이로 인해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 중심으로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대형사 중심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자기자본 기준 상위 4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는 지난해 일제히 이익을 늘리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반기 만에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연간으로는 2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은 비상장)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4496억 원으로 예상된다. 만약 실제로 2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면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영업이익 2조 클럽 달성에 성공하게 된다. 순이익 역시 2조377억 원으로 2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이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타 증권사들의 실적 상승도 돋보였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겼다. 1조694억 원, 1조23억 원, 1조451억 원으로 전년 동기(9145억 원, 7339억 원, 9949억 원) 대비 16.9%, 36.6%, 5.0%씩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코스피 상승이 이어지면서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월15일 기준 코스피 종가는 4771.18원으로 연초인 1월 2일, 4309.63원 대비 10.7% 상승했다.

종합투자계좌(IMA), 발행어음 사업 사업자 인가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된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IMA 사업 인가를 받으며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11월과 12월에는 키움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획득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