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K텔레콤 가입자가 100만 명 가까이 줄었다. 반면, KT는 27만여 명, LG유플러스는 22만여 명 늘었다.
5일 데이터뉴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5년 12월 말 기준 국내 고객용 휴대폰 회선(기타 회선 제외)은 5653만1498회선으로, 1년 전(5618만5179회선)보다 34만6319회선(0.62%) 늘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대폭 감소한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늘었다. SK텔레콤은 2024년 말 2273만6110회선에서 지난해 말 2175만286회선으로 98만5824회선(4.3%) 감소했다.
반면, KT는 1317만1848회선에서 1344만5553회선으로 27만3705회선(2.1%) 늘었고, LG유플러스는 1078만6249회선에서 1101만732회선으로 22만4483회선(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MVNO(알뜰폰)는 949만972회선에서 1032만4927회선으로 83만3955회선(8.8%) 증가했다.
휴대폰 회선 점유율은 SK텔레콤이 2024년 12월 40.47%에서 2025년 12월 38.47%로 2.0%p 하락했다. 반면, KT는 23.44%에서 23.78%로 0.34%p 상승했고, LG유플러스도 19.20%에서 19.48%로 0.28%p 올라갔다. MVNO는 16.89%에서 18.26%로 1.37%p 상승했다.
지난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엇갈린 가입자 추세는 SK텔레콤 해킹 사건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유심 정보 유출사고 후 50일간 신규 모집을 중단하고 해지 고객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하면서 가입자가 대거 이탈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KT가 최근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했고, LG유플러스 역시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고와 관련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KT는 지난 1월 위약금 면제 기간에 가입자 23만여 명이 이탈했다.
한편, 최근 5년간 휴대폰 회선 추이를 보면, 통신3사 모두 감소했다. SK텔레콤의 감소 폭이 가장 커 5년 만에 230만1907회선(9.6%) 줄었다. KT(-88만7139회선, -6.2%)와 LG유플러스(-36만9091회선, -3.2%)도 감소했다.
휴대폰 회선 점유율도 감소폭이 컸다. SK텔레콤의 점유율은 2020년 12월 43.06%에서 5년만에 4.59%p 하락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88%p, 0.89%p 낮아졌다.
반면, MVNO는 5년간 휴대폰 회선이 423만1655회선(69.5%) 늘었고, 회선 점유율은 7.35%p 상승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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