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사내이사 6명 중 4명이 새 얼굴

KT(박윤영·박현진)·SKT(정재헌·한명진)는 모두 신임, LGU+은 홍범식·여명희 체제 유지…3사 경영전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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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통신3사 사내이사 6명 중 4명 새 얼굴
통신3사의 사내이사 6명 중 4명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새로운 사내이사진을 선택한 KT, SK텔레콤, 기존 체제를 유지한 LG유플러스가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치열한 경영전략 싸움을 펼친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통신3사의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분석한 결과, KT와 SK텔레콤은 각각 2명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을 상정했고, LG유플러스는 사내이사 1명의 재선임을 추진한다. 

KT는 이번 주총에 박윤영 대표이사 후보자와 박현진 kt밀리의서재 대표를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 

박윤영 대표 후보는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해 KT 기업사업부문장, 미래사업개발단장, 컨버전스연구소장, 홈고객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30년 이상 KT에서 경력을 쌓은 박윤영 후보는 KT 조직과 사업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B2B 사업 전문성과 클라우드,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실행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박윤영 후보의 파트너로 낙점된 박현진 사내이사 후보는 KT 5G사업본부장, 커스터머전략본부장, kt지니뮤직 대표, kt밀리의서재 대표를 역임했다. KT 사업은 물론 그룹사 신규 사업을 폭넓게 경험했다. 

박윤영 후보가 B2B에서 많은 성과를 낸 반면, 박현진 후보는 B2C 경험이 풍부해 KT의 경영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취재] 통신3사 사내이사 6명 중 4명 새 얼굴
SK텔레콤 역시 2명의 사내이사 모두 새로운 얼굴이다. 거버넌스에 강점이 있는 정재헌 CEO와 통신사업 경험이 풍부한 한명진 MNO CIC장이 사내이사진으로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판사 출신인 정재헌 CEO는 2020년 SK텔레콤에 합류해 법무, 대외협력 담당을 거쳤다. SK스퀘어에 창립 멤버로 참여했으며,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거버넌스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유심정보 해킹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CEO로 낙점됐다. 

정재헌 CEO와 함께 회사를 이끌 한명진 MNO CIC장은 SK텔레콤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 MNO사업지원그룹장, SK스퀘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해킹사고로 큰 어려움을 겪은 SK텔레콤은 이들 신임 사내이사에게 역동적 조직문화 구축, 고객 신뢰 회복, 수익성 개선에서 성과를 내주길 기대하고 있다. 

[취재] 통신3사 사내이사 6명 중 4명 새 얼굴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과 달리 홍범식 대표이사, 여명희 CFO/CRO의 투톱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주총에 여명희 CFO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상정했다. 

통신3사 사내이사 중 유일한 여성인 여명희 CFO는 1989년부터 LG유플러스에서 회계·재무를 맡아왔다. LG유플러스는 통신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 산업과 재무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적기 의사결정이 중요해지는 만큼 2023년부터 CFO/CRO를 수행해 온 여명희 후보자를 사내이사로 재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잇따른 해킹사고로 혼란을 겪은 후 가입자 확보전과 AI 등 신사업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는 올해 통신3사 신구 사내이사들의 경영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