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타격’ 강자 LIG넥스원, 항공우주 품고 ‘LIG D&A’로 변신

정밀타격 매출 비중 47.2%·항공우주 28.1%…연구개발비 확대하며 우주·무인체계 투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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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정밀타격’ 강자 LIG넥스원, 항공우주 품고 ‘LIG D&A’로 변신
LIG넥스원이 사명 변경을 계기로 항공우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정밀타격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위성·항공·무인체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방산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LIG넥스원의 2025년 매출은 4조30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감시정찰(ISR) 5208억 원(12.1%), 항공전자·전자전(AEW) 5663억 원(13.1%), 기타 1233억 원(2.9%) 등 항공우주·미래전력 관련 매출은 총 1조2104억 원으로 28.1%를 차지했다. 반면 주력인 정밀타격(PGM)은 2조335억 원으로 47.2% 비중을 유지했다.

LIG넥스원은 최근 사명을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로 변경했다. 방위산업과 항공우주를 결합한 명칭으로, 기존 방산 역량에 우주 기술을 더해 사업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담았다.

회사는 위성체계, 차세대 항공무장체계, 드론, 무인수상정 등 미래 국방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영역은 감시정찰, 항공전자·전자전, 로봇·무인화 무기체계 등을 포함한 기타 부문에서 담당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유도무기 ‘천궁II’로 대표되는 정밀타격(PGM) 비중이 47.2%로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항공우주·미래전력 관련 매출 비중은 28.1%로 아직 주력 사업을 대체하기에는 제한적인 단계다.

우주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인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시스템 및 본체 개발을 총괄하는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기상청, 우주항공청,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정지궤도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위성 3호),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다목적실용위성 5·6호, 군위성통신체계(ANASIS-I·II), 초소형위성체계 등 다양한 위성 사업에 참여하며 기술 기반을 축적해왔다.

연구개발 인력과 투자 규모 모두 확대되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은 2023년 2464명(57.5%)에서 2024년 2793명(58.2%), 2025년 3198명(59.3%)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구개발비 역시 2023년 693억 원에서 2024년 794억 원, 2025년 1649억 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07.7% 증가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