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뛴 백화점 3사, 배당도 뛰었다

신세계 첫 분기배당, 롯데쇼핑·현대백 2년 연속 실시…실적 호조 속 주주환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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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실적 뛰자 배당도 키웠다…백화점 3사, 주주환원 확대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신세계·롯데쇼핑·현대백화점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 본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 모습이다.

21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신세계는 올해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보통주 1주당 1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분기별 배당총액은 각각 약 114억 원이다. 신세계가 분기배당에 나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신세계는 최근 배당 규모도 꾸준히 확대해왔다. 주당 배당금은 2023년 4000원에서 2024년 4500원, 지난해 5200원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하면서 주주환원 주기를 단축했다.

롯데쇼핑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올해 보통주 1주당 중간배당금은 1300원으로, 지난해(1200원)보다 8.3% 늘었다. 배당총액은 약 368억 원이다. 롯데쇼핑은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지급액까지 높였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현대백화점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기존 결산배당과 별도로 반기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총액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500억 원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백화점 3사의 배당 확대를 뒷받침한 것은 실적 개선이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의 연결 영업이익은 3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 부문은 명품과 패션·워치·주얼리 등 고마진 상품 판매 증가와 외국인 고객 유입 등에 힘입어 성장했다. 2분기 백화점 총매출은 2조1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88억 원으로 53.5% 늘었다.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5% 늘었고, 현대백화점 백화점 부문은 47.7%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핵심 점포 경쟁력 강화, 고마진 상품군 판매 확대가 백화점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3사가 본업 성장과 함께 배당 확대에 나서면서 실적 개선이 주주환원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