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포스코의 마케팅 파워가 주목받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연임여부가 이달중 결정되는 가운데, 권 회장이 강조해온 '솔루션마케팅' 등 마케팅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권 회장은 2014년 경쟁력 강화와 수익 창출을 위해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한 솔루션마케팅을 포스코의 새로운 영업전략으로 집중 육성했다.
10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 조사에 따르면, 포스코 내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임원은 전체 79명의 임원(2016년 9월 30일 3분기보고서 기준) 중 이덕락 전무를 포함해 10명으로 나타났다.
권 회장은 임기 초기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사와의 파트너 십 강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시작한 바 있다. 이에 철강사업본부 내 ‘철강솔루션센터’라는 마케팅 부문이 신설됐다.
이덕락 전무를 포함, 8명의 마케팅 부문 임원들은 모두 철강사업본부에 소속돼 있으며 이영우, 강석범 상무는 마케팅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실제 포스코는 철강공급 과잉 상황에서도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의 지난 2016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8.6%가 증가한 1조343억 원으로, 솔루션마케팅 활동으로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은 46%,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은 100만 톤을 넘겼다.
이는 솔루션마케팅 전략 등으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솔루션마케팅은 고객에게 필요한 기술과 주의사항을 전하는 등의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포스코의 새로운 전략이다.
2016년 정기 임원 인사 당시에는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이었던 장인화 부사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솔루션마케팅은 포스코의 새로운 수익 창출 전략을 부상했다.
철강사업본부 마케팅 부문 임원은 이덕락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전무), 윤양수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상무), 김광수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상무), 김광수 글로벌마케팅조정실장(상무), 하대룡 전기전자마케팅실장(상무), 주세돈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상무), 천성래 강건재마케팅열연실장(상무), 김정수 선재마케팅실장(상무) 등 총 10명이 있다.
마케팅위원으로 있는 이영우 상무는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상무대우), 포스코재팬(POSCO-Japan)에 파견(상무보) 경력이 있다. 강석범 상무는 포스코 박판수주공정그룹(상무보) 경력이 있다.
또 이 외에 마케팅 경력이 있는 임원으로는 오인환 부사장(철강사업본부장), 장인화 부사장(기술투자본부장/기술연구원장), 정탁 전무(철강사업본부 철강사업전략실장), 김병휘 상무(HR경영실장)이 있다.
장인화 부사장은 재무, 회계, 투자, 기술전략, 연구개발(R&D) 등을 총괄하는 기술투자본부 본부장으로, 서울대 조선해양공학 박사 출신으로 2011년부터 포스코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상무), 2014년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전무)을 거쳤다.
2014년 솔루션마케팅 전략이 만들어진 후 장 부사장은 2015년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전무)을 역임했고 그 다음해인 2016년 정기임원인사에서 부사장(기술투자본부장)으로 승진하며 사내 중책을 맡게 됐다.
오인환 부사장은 포스코 피앤에스(P&S)에서 마케팅/원료본부장을 맡은 경력이 있고, 정탁 전무(철강사업전략실장)는 해외마케팅실장(상무) 등을 역임한 바 있다.
ann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