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임원 가운데 11.4%가 성균관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00% 초급 임원으로 분류되는 상무급에 분포돼 있어, 미래 현대백화점그룹의 '성대파워'를 예측케 했다.
9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10개 기업의 임원 수는 모두 102명이다. 그 중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88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대(7명)를 제치고 성균관대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고위 임원(부사장급 이상)으로 올라갈수록 한양대, 서울대, 숭실대의 분포도가 커졌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임원 가운데 성균관대 출신 임원은 총 10명(11.4%)으로 모두 상무급 임원으로 전무급 이상 임원은 전무했다. 상무급 전체 임원 수(60명)를 놓고 보면 6명 중 1명은 성균관대 출신인 셈이다.
성균관대 출신 임원들의 계열사 분포도를 살펴보면 현대백화점이 4명으로 가장 많다. 그 중 3명이 성균관대에서 산업심리학을 전공했으며 나머지 한명은 회계학과 출신이다. 이어 성균관대 출신자가 많은 계열사로는 현대그린푸드(4명), 현대홈쇼핑(1명), 현대리바트(1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은 인원을 배출시켰으나 고위 임원(부사장급 이상)이 많은 대학교는 숭실대였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임원 가운데 숭실대 출신자는 총 4명으로 그 중 절반에 해당하는 2명이 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김영태 사장과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이 숭실대 출신으로 각각 숭실대 영문학과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 밖에 이정환 현대에이치씨엔 상무와 이재실 현대백화점 상무가 숭실대 출신이다.
한양대와 서울대는 각각 7명의 임원을 배출시켰으며 그 중 한양대는 3명, 서울대는 2명이 고위급 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임원 중 한양대 출신 임원은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을 비롯해 김민덕 한섬 부사장, 이창환 에버다임 부사장, 김동건 현대백화점 상무, 김광수 현대백화점 상무, 한광영 현대홈쇼핑 상무, 이종호 한섬 상무 등이다.
서울대 출신으로는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 박홍진 형대그린푸드 사장을 비롯해 홍정란 현대백화점 상무, 박남걸 현대리바트 상무, 임종혁 에버다임 전무, 양삼례 한섬 상무, 김정아 한섬 상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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