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건설사와 지능형 아파트 삼매경에 빠진 이유?

SKT 14곳과 제휴 가장 활발, LGU+ 8곳, KT 2곳 순..수익창출·홈IoT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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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이동통신 업계가 건설사와 손잡고 지능형 아파트 경쟁을 벌이고 있다. 

5
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사장 박정호), KT(회장 황창규),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 등 이통3사는 대형, 중소 건설사를 가리지 않고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에 스마트홈(IoT) 솔루션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통사와 건설사의 스마트홈 제휴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이통사는 B2B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하면서 수익창출과 시장선점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홈IoT 생태계를 넓히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건설사들 역시 분양마케팅이 치열해지는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첨단기술인 스마트홈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스마트홈 서비스가 적용되면 입주자들은 냉장고
, 청소기, 조명, 냉난방기기, 가스차단기 등 단지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연동된 기기와 가전기기를 어플리케이션()으로 외부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외출 시 스마트폰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거나 주차장 내 차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내린 후 아파트 공공현관부터 내 집 현관까지 자동으로 문이 열려 손을 쓰지 않고도 집에 들어갈 수도 있다. 외출시간에 불필요한 전력소모량을 낮출 수 있고 가스누출 등 위험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감지해 적절한 대처도 가능하다.

이통
3사 중 건설사와 가장 활발한 제휴를 맺고 있는 곳은 SK텔레콤이다. 20157월 정우건설을 시작으로 지희산업, NH주택임대, 현대건설, LH공사, 동문건설, 한양, 삼정 등 총 14곳과 제휴를 맺고 있다. 올 들어서도 아시아디벨로퍼, 현대산업개발과 MOU를 체결했다.

LG
유플러스는 대우건설, 서울주택공사, 청일건설(항공사주택조합), 동양건설산업, 안강개발, 아주산업건설, 태림종합건설, 더채움 등 8곳과 제휴를 맺었다.

KT
는 이통사 중 제휴사가 가장 적다. 대림산업, 롯데캐슬과 손잡았고 이달 중에는 한화건설과 스마트홈을 구축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통사들이 나란히 건설업계
6(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대림산업)’에 속하는 대형 건설사를 끼고, 중소형 건설사를 위주로 제휴 범위를 확대해나가는 모양새다.

이통사 관계자는
오피스텔을 짓는 중소 건설사라 하더라도 입주민이 몇 천 세대에 이를 수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제휴사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스마트홈 제휴에 따라 대체로 홈IoT 서비스와 인터넷이 결합돼 제공된다건설사로부터 3년 동안 데이터 이용료를 받게 돼 수익이 발생하게 되고, 추후 고객 선점 효과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