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한화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기획 담당 임원에 시선이 쏠린다.
한화는 계열사에서 파견 형식으로 임원 등 인력을 받아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기획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소속 임원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진 게 없다. 경영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금춘수 한화케미칼 부회장처럼 계열사 경영기획 담당 임원이 주로 포진해 있을 것으로 짐작될 뿐이다. 한화 측도 경영기획실 담당 임원 명단은 공개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4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임원 명단을 공개하는 한화 12개 계열사에서 경영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임원은 13명으로 집계됐다.
우선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부회장은 소속이 한화케미칼이고 담당 업무는 경영기획으로 공시돼 있다. 1953년생으로 계성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1978년 입사한 금 부회장은 지금까지 40년 동안 장기근속 중인 ‘한화맨’이다.
금 부회장은 김승연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입사 후 구조조정본부 지원팀장, 한화생명 경영지원실장, 한화차이나 사장으로 중국사업 총괄 담당을 역임했다.
금 부회장 외에 권혁웅 부사장, 박지영‧안무용‧이길섭‧신용인 상무, 이태길‧장창섭‧채정희 상무보 등이 한화케미칼에서 경영기획 담당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한화생명에서는 도만구 상무와 박호진‧김동섭 상무보가 경영기획을 담당한다. 이들 3명은 1963년과 64년생으로 비슷한 나이대로 구성돼 있다. 또 도 상무와 김 상무보는 고려대 동문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정서영 상무보가 경영기획담당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경영기획실은 계열사에서 파견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며, 경영기획 담당 임원이더라도 각 사 소속인지, 파견 임원인지는 외부에 구분해서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기획실 담당 임원 전체 명단은 비공개라는 설명이다.
한편 한화 경영기획실은 경영기획 외에도 인력, 재무, 커뮤니케이션, 대관, 법무 업무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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