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신한은행이 디지털금융과 IT, 글로벌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초격차 리딩뱅크' 구축을 본격화 했다. KB국민은행에 업계 1위자리를 잠시 내줬던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다시 정상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7일 위성호 행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위 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던 '초격차 리딩뱅크' 전략을 구체화하는 조직개편 인사로 주목을 끈다. 사업 그룹별로 나눠져 있던 디지털 관련 부서를 하나로 묶어 디지털그룹을 비롯해 그룹&글로벌 투자은행(GIB) 그룹, 대기업그룹, 글로벌사업본부 등을 신설한 게 특징이다.
특히 조직개편은 지난 1분기 KB국민은행에게 당기순이익이 뒤처지면서 1위 자리를 내줘야했던 위 행장이 취임 후 단행한 첫 조직개편인 만큼 큰 이목을 끌었다.
가장 큰 변화가 있는 조직은 디지털그룹과 ICT그룹으로 서춘석 부행장보가 수장을 맡는다.
서춘석 부행장보는 1960년생으로 덕수상고를 졸업한 인물이다. 1984년 조흥은행으로 입행한 조흥 출신이며 1994년 전산정보부 차장, 2001년 개인고객부 팀장, 2004년 신한은행 IT개발부장, 2009년 IT총괄부장, 2011년 ICT본부장, 2016년 부행장보 등을 거쳐온 IT전문가다.
신한은행 내부에서 최병화 부행장과 이명구 상무가 서 부행장보와 같은 덕수상고 출신이다.
GIB그룹 부문장은 이동환 신한은행 부행장이 역임한다. 1959년생으로 고려대부속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부행장은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입행해 30년 동안 근무해 온 정통 신한맨이다.
1997년 신한은행 인재개발부 차장, 2001년 신한지주 IR팀장, 2009년 신한은행 자금시장본부 상무, 2011년 신한지주 부사장보(전무), 2013년 신한지주 부사장 겸 신한은행 부행장, 2015년 신한지주 부사장 겸 신한은행 부행장 겸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2016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 등을 역임하다가 현재는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GIB그룹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사업그룹은 허영택 신한은행 부행장이 맡았다. 1961년생으로 광주대동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 부행장은 1987년 신한은행으로 입행한 인물이다. 1998년 신한은행 뉴욕지점 차장, 2004년 신한은행 기업고객지원부 팀장, 2006년 신한은행 뉴델리 지점장, 2010년 신한은행 기업금융개선지원본부 선임심사역, 2011년 신한은행 글로벌전략부장, 2013년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 2016년 신한은행 부행장보를 거쳐 지난 2017년 1월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신한은행 내부에서는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주철수 부행장보가 허 부행장과 같은 고려대 출신 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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