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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취임과 함께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됐던 금융권 인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장 한국수출입은행, Sh수협은행 등 특수은행 CEO자리가 공석 상태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 등 금융당국 및 금융권 주요 인사들의 임기도 속속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어질 금융권 인사태풍이 예의 주시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문재인 정부 첫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선임 된 이후, 업계에서는 정권 교체에 따른 금융권 수장 공백 사태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한국수출입은행과 Sh수협은행 등 주요 금융권 수장 자리는 여전히 공석 상태다. 게다가 이번 달 말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것을 시작으로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10), 진웅섭 금융감독원장(11월),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11),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11),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12) 등 금융권 수장의 임기가 대거 만료됨에 따라 인사 태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GI서울보증보험의 경우 지난 1월 수장으로 선임됐던 최종구 위원장이 취임 2개월 만인 3월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약 5개월 동안 CEO 공백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수출입은행 역시 최 위원장이 금융위원장에 선임됨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수장 공백 상태다.


현재 수출입은행은 홍영표 권한대행 전무이사가 이끌고 있다.

Sh수협은행장은 독립 출범과 동시에 행장 공석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지난 2월 최초 공모 이후 9번의 재공모 절차를 거쳤음에도 장미대선과 조기 정권 교체 등으로 수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와 전국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등 주요 금융협회 수장도 각각 8월과 11, 12월 차례로 임기가 만료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의 경우 정권 교체 이후 시중 은행 수장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임기 만료를 맞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의 임기는 오는 11월까지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