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한화생명의 청약철회비율이 국내 생명보험업계 ‘빅3(삼성·한화·교보생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청약철회비율은 감소한 반면 한화생명의 청약철회비율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국내 상위 3개 생보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 청약철회건수는 총 6만7456건, 평균 보험청약철회비율은 5.45%로 집계됐다. 그 중 한화생명은 보험청약철회비율이 6.69%로 3사 평균보다 1.24%포인트 높았다.
보험청약철회건수와 청약철회비율에는 종신·연금·저축·암·어린이·기타보험 등이 포함됐으며 변액보험은 제외됐다.
한화생명은 ‘빅3’ 가운데 보험 청약철회건수와 청약철회비율이 가장 높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화생명의 청약철회건수는 총 2만766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청약철회건수 2만6889건보다 2.9%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청약철회건수는 연말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2014년 4만3559건에서 2015년 5만3826건, 2016년 5만4028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청약철회건수 증가는 타 생보사와 비교해도 대조적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청약철회건수는 각각 1만7979건, 교보생명 2만1809건으로 한화생명은 이보다 각각 9689건, 5859건씩 더 많다. 빅3의 평균 청약철회건수인 2만2485건과 비교하면 23.1%나 더 많은 수치다.
신계약 건수 대비 청약철회건수를 의미하는 청약철회비율 역시 한화생명이 가장 높다.
올해 상반기 한화생명의 청약철회비율은 6.69%로 삼성생명(4.29%)보다 2.4%포인트, 교보생명(5.36%)보다 1.33%포인트 높다.
빅3의 청약철회비율은 지난 2014년말 교보생명이 5.66%로 가장 높았으나 2015년 한화생명이 6.19%로 전년동기(5.06%)보다 1.13%포인트 증가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후 한화생명의 청약철회비율은 2016년에도 6.17%로 3년 연속 6%대를 유지하며 불명예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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